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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카네기와 박태준회장 - 철강으로 나라를 바꾸다.

by I watch Trends.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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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앤드루 카네기 한국의 박태준 회장.

두 사람은 시대와 환경은 달랐지만, 모두 철강을 통해 나라의 기초를 세운 거인입니다.

한쪽은 19세기 미국을 세계 산업 강국으로 이끌었고,

다른 한쪽은 전쟁 폐허 속 한국을 세계적 철강 강국으로 일으켰습니다.

박태준회장 / 앤드류 카네기

 

 

1. 가난에서 출발한 두 소년

카네기는 1835년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직조공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 피츠버그로 이민을 왔습니다.

13살에는 방직공장에서 보빈 보이로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생계를 도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독서와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역경 속에서도 “배움이 곧 길”임을 믿었습니다.

 

박태준 회장 역시 1927년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6·25 전쟁을 겪으며 군인으로서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일본 육사(동경육사) 출신으로 귀국 후 국군 장교로 활약했고,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창립을 맡게 되었습니다.

2. 철강, 국가의 뼈대를 세우다

카네기는 미국 철강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1892년 카네기 철강회사를 세워 철도, 교량, 마천루 건설에 필요한 강철을 공급했고, 이는 미국이 ‘세계 공업국가 1위’로 도약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1901년, 그의 회사는 J.P. 모건에게 매각되어 U.S. Steel로 탄생했고, 이는 당시 세계 최대의 철강기업이었습니다.

 

박태준 회장은 더 극적인 상황에서 철강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1960년대만 해도 “쇳물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라 불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가능을 무릅쓰고 포항제철을 세웠습니다. 1973년 첫 쇳물이 흐르던 날, 그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산업국가로 가는 길이 열렸다.”

포스코는 곧 한국 조선·자동차·건설 산업의 기반이 되었고, 한국 경제 도약의 숨은 엔진 역할을 했습니다.

3. 부와 권력, 그리고 사회 환원

카네기는 거대한 부를 쌓은 뒤, 인생 후반을 자선사업가로 살았습니다. 그는 “부유하게 죽는 것은 수치다”라는 말을 남기며, 전 재산의 90% 이상을 도서관, 대학,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카네기 도서관카네기 홀은 그의 이름을 전하고 있습니다.

 

박태준회장은 개인적 부를 쌓지 않았습니다. 그는 군인 출신답게 “국가를 먼저”라는 정신으로 살았습니다. 포스코를 키우는 과정에서 그는 기업의 이익을 철저히 국가 발전과 직원 복지에 재투자했습니다. 퇴임 이후에도 “포스코는 국민의 기업”임을 강조하며, 공공성과 도덕성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4. 철학의 차이와 닮음

카네기는 철저한 자본주의자였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노동쟁의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에 그는 철학적 전환을 겪고, 거대한 사회 환원으로 ‘철강왕’에서 ‘자선왕’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박태준회장은 애초부터 “기업은 국가의 도구”라는 생각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부의 축적보다 산업화와 국가 성장에 헌신했습니다. 한쪽은 부를 쌓고 나눴고,

다른 한쪽은 애초부터 공익을 중심에 두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5. 남긴 유산

카네기는 U.S. Steel이라는 철강 제국과 전 세계 도서관·교육기관이라는 문화적 자산을 남겼습니다.

박태준은 포스코라는 세계적 철강기업을 남겼고, 오늘날까지 한국 산업의 심장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한국 근대화와 철강 신화의 상징으로 기억됩니다.

6. 비교 정리

구분 앤드루 카네기 박태준
출신 스코틀랜드 출신, 미국 이민 노동자 가정 한국 강원 출신, 군인 경력
대표 기업 카네기 철강회사 → U.S. Steel 포항제철(포스코)
국가 기여 미국 산업화 기반 (철도·마천루·교량) 한국 산업화 기반 (조선·자동차·건설)
사회 환원 재산 90% 기부, 도서관·문화재단 설립 국가 발전·직원 복지 집중, 공공성 강조
철학 “부유하게 죽는 것은 수치다” “포스코는 국민의 기업이다”

 

 

결론적으로, 카네기와 박태준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모두 철강으로 나라의 미래를 바꾼 영웅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자본주의와 자선을 통해, 또 다른 한 사람은 국가 산업화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강력한 유산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