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화작가1 방정환과 안데르센: 아이들을 위한 두 길 서울 종로의 어느 봄날, 1923년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공원에 모여들었다. 그 앞에서 젊은 청년이 힘 있게 외쳤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말고, 우러러보아야 합니다!”청년의 이름은 방정환. 스물넷의 나이로 ‘아이를 존엄한 사람’으로 부르던 그는, 그날 한국 사회의 오래된 습관을 뒤집었다. 1. 덴마크의 가난한 소년, 이야기의 불꽃한 세기쯤 앞선 북쪽의 도시 오덴세. 구두 수선공의 아들과 세탁부의 아들로 태어난 한 소년은, 늘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지냈다.그러나 밤이 오면 다른 세계가 시작되었다. 헌 옷가지와 나무 조각으로 꾸민 작은 무대 위에서, 소년은 인형극을 펼쳤다. 현실은 비좁았지만 상상력은 넓었다.훗날 그는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엄지 공주』, 『미운 오리 새끼』를 .. 2025. 8.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