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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2

유홍준과 닐 맥그리거: ‘현장’과 ‘오브젝트’로 여는 문화유산 읽는 방법 유홍준관장: “현장에 서보면 보인다.” — 장소의 공기와 동선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닐 맥그리거: “물건 하나로 세계가 열린다.” — 유물의 재료·흔적에서 사람과 역사로 확장한다. 산사 뜰, 이른 아침. 유홍준이 말한다. “사진은 잠깐 뒤에요. 먼저 돌계단의 닳은 자리를 보세요.” 모두가 10초간 멈춰 선다. 그 사이, “여기를 지나간 수백 년의 발걸음”이 눈에 들어온다. 라디오 스튜디오, 조용한 책상. 닐 맥그리거가 작은 북 한 점을 올려놓는다. “서아프리카 방식의 북이 왜 버지니아에서 나왔을까요?” 15분 후, 그 북은 노예무역·바다·기억을 잇는 지도가 된다. 1. 유홍준관장 — 장소를 읽는 법 (쉬운 규칙 4가지)멈춤 1.. 2025. 9. 10.
한비자가 본 한국 법치주의 – “법은 있으나 믿지 않는 나라" 공자는 인(仁)을 말했지만, 한비자는 믿지 않았다.사람은 선하지 않다고 봤다. 그래서 그는 강력한 국가, 철저한 제도, 예외 없는 법을 주장했다. “도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려 하면 혼란이 오고, 법으로 다스리면 질서가 선다.” – 한비자 만약 2025년 대한민국에 그가 떨어진다면?며칠간 뉴스를 본 뒤 그는 말했을 것이다. “이 나라는 법이 있으나, 법을 믿지 않고, 말이 있으나, 실천이 없으며, 책임이 있으나, 처벌이 없다.”1. “법이 돌처럼 차가워야 나라가 선다”한비자는 “법이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은?고위층은 집행유예, 서민은 실형같은 잘못에도 사람 따라 벌이 달라진다‘감정’과 ‘여론’이 판결을 바꾸기도 한다이에 대해 한비자는 단호하다. “감정이 통치 위에..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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