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장기려박사1 장기려박사와 로널드 피셔 – 데이터를 통해 생명을 지킨 두 사람 현장에서 환자를 살린 의사와, 실험을 과학으로 만든 통계학자. 서로 만나지 않았지만,두 사람은 같은 신념을 공유했다. 정확한 데이터가 생명을 구한다는 믿음이다. 1. 의사가 된 데이터 분석가1950년대 초,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부산 영도. 피난민 천막촌 사이로 허름한 병원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그 병원의 문을 열면, 흰 가운 대신 낡은 셔츠를 입은 의사가 환자를 맞았다. 그는 바로 장기려 박사였다.가난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줄을 섰지만, 장기려는 진료를 멈추지 않았다. 진료실 구석에는 작은 동전함이 놓여 있었고,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다. “마음 닿는 만큼만 넣으세요.”이 작은 통은 훗날 지역 기반 상호부조 모델인 청십자 의료보험으로 발전하며, 의료의 문턱을 낮추는 씨앗이 된다. 장기려.. 2025. 8.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