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침전된 일사상1 르누아르와 박수근화백 — 빛과 돌의 미학, 인간이라는 공통 화제 아름다움의 좌표를 다시 그리다 좋은 그림은 대상을 비추는 거울이면서,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박수근화백 은 서로 다른 시대와 언어로 “인간의 존엄”을 그렸습니다. 한 사람은 공기 속에서 빛을 반사시키며 환희를 빚었고, 다른 한 사람은 거친 표면 위에 체온을 눌러 새기듯 일상의 품위를 조각했습니다. 두 화가의 회화적 언어는 다르지만, 그들이 향한 곳은 늘 사람이었습니다. 1. 르누아르 — 광학의 화가, 촉광(觸光)의 회화르누아르는 색을 단지 칠하지 않습니다. 그는 빛을 “만지듯” 다룹니다.야외에서의 즉흥성과 분절된 붓질, 따뜻한 살색의 반사광은 인물과 배경을 분리하기보다 서로를 스며들게 합니다.물랭 드 라 갈레트에서 햇살은 점(點)으로 쪼개져 .. 2025. 9.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