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과 마크 저커버그, 데이터를 좇은 남자들
"살만한 땅이 어디인가요/" “요즘 살기 좋은 곳이 어딘가요?”이 질문은 18세기 조선에도, 21세기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똑같이 울려 퍼졌습니다.어떤 이는 말과 소를 몰고 전국을 누비며 답읗 찾았고,어떤 이는 키보드 위에서 클릭 몇 번으로 전 세계인의 삶을 바꿔놓았죠. 바로 이중환과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입니다. 1. 땅 위를 걸으며 데이터를 모은 남자, 이중환조선 영조 시기, 이중환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홀연히 전국을 돌아다닙니다.그는 귀족도, 상민도 아닌 중인 계급 출신으로, 조선의 현실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알고 있었죠.그는 묻습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그는 단순한 지도를 그린 것이 아닙니다.땅의 생김새, 물길의 흐름, 사람들의 인심, 물가, 학문의 수준, 병이 얼마나 퍼..
202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