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군주와 디지털 제왕의 평행이론
규장각은 정조대왕이 설립한 조선 후기의 국가 학술 기관으로,
학문 연구와 정책 자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식 플랫폼이었습니다.
네이버는 이해진이 만든 한국 대표 포털로, 검색·지식인·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1. 조선을 바꾼 리더십, 정조
정조(1752~1800)는 조선 후기의 르네상스를 이끈 개혁 군주입니다.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아들인 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개혁과
인재 등용에 열을 올립니다.
규장각 설치, 수원 화성 건설, 탕평책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용과 실리를 추구하는 실학 진흥이 그의 대표적 업적이죠.
정조는 특히 실학자 정약용을 발탁해 다양한 개혁안을 실험했고,
학문과 기술, 군사력의 조화를 통해 조선을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사회로
이끌고자 했습니다.
그는 ‘문무겸전’의 왕이자, ‘디테일에 강한 전략가’였습니다.
2. 디지털 제국의 조용한 개척자, 이해진
이해진(1967~ )은 네이버 창업자로, 한국대표 ‘IT 제국’의 설계자입니다.
1999년 ‘한게임’과 합병해 NHN을 만들었고, 검색엔진 네이버를 통해
국산 포털 독립운동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전략을 조율하는 '그림자 창업자'로 불리며,
라인(LINE)이라는 메신저로 일본 시장까지 공략합니다.
그의 키워드는 콘텐츠, 데이터, 검색, AI, 글로벌입니다.
3. 두 사람의 닮은 점 1 — “시스템을 만든 자들”
정조는 규장각이라는 지식 시스템을 만들고 인재를 육성해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꿈꿨습니다.
이해진 역시 검색 알고리즘과 네이버 지식인, 웹툰, 카페, 블로그, 쇼핑 등
수많은 디지털 시스템을 설계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둘 다 플랫폼을 먼저 설계하고, 사람을 연결하며, 콘텐츠를 쌓아가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4. 두 사람의 닮은 점 2 — “디테일과 사람에 강하다”
정조는 실학자 정약용을 처음 만난 날, 그가 쓴 글에서 단 한 자를 지적하며
재능을 확인하고 바로 중용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해진 역시 스타트업 피칭을 받을 때 코드 수준, 기술 스택, 인재 구성을
꼼꼼히 체크하며, 직접 개발자들과 토론을 나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두 사람의 닮은 점 3 —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정조는 노론의 반대와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개혁을 멈추지 않았고,
수원 화성을 ‘정치 실험실’로 활용했습니다.
이해진은 LINE으로 일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한국 IT의 글로벌화를
실현했죠.
6. 일화 하나 — 정조의 일기 vs 이해진의 코드
정조는 일기를 손수 써가며 개혁의 진행 상황을 기록했고,
군사력 증강과 규장각 도서 관리까지 일일이 점검했습니다.
이해진은 네이버 지식인을 설계할 때 검색 알고리즘과 DB 구조를 직접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기록과 구조에 강한 설계자”였습니다.
7. 정조 vs 이해진
항목 | 정조대왕 | 이해진 의장 |
---|---|---|
시대 | 조선 후기 (18세기) | 디지털 정보화 시대 (21세기) |
플랫폼 | 규장각, 수원화성, 장용영 | 네이버, 지식인, LINE, 클로바 |
키워드 | 실학, 인재등용, 개혁, 군사력 | 검색, 콘텐츠, AI, 글로벌 전략 |
운영 방식 | 직접 인재 발탁, 문서 기록 중심 | 개발자 중심, 실용 기술 중심 |
특징 | 문무겸비, 실용주의, 꼼꼼한 성격 | 기술집착, 글로벌 전략가, 조용한 실행 |
역사 평가 | 조선 르네상스를 이끈 실학 군주 | 디지털 생태계를 만든 설계자 |
공통점 | 플랫폼 설계자, 디테일 중시, 인재 중심 사고 |
7. 마무리: 디지털 규장각을 꿈꾸다
정조는 ‘책과 기록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철학으로 조선을 움직였고,
이해진은 ‘기술과 정보로 연결된 세상’을 설계했습니다.
시대는 달라도 이들은 ‘플랫폼을 설계하고 사람을 연결한 리더’라는 점에서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만약 정조가 2025년을 살아간다면, 아마 이해진과 함께 디지털 규장각을 세우고, A
I로 학문과 실용을 이어주는 프로젝트를 구상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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