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

간디와 한국의 분리수거를 보셨다면...? 절제와 책임의 철학

by I watch Trends. 2025. 5. 5.
반응형

간디 제시한 '7대 사회악'이 있습니다. 
   1. 원칙 없는 정치
   2. 노동 없는 부
   3. 양심 없는 쾌락
   4. 인격 없는 교육  
   5. 도덕성 없는 상거래
   6. 인간성 없는 과학
   7. 희생 없는 신앙 
 
7대 사회악중 '2. 노동 없는 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간디는 “부(富)는 정당한 노동을 통해 얻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소유는 ‘생산적 노동’과 연결되어야 하며,
타인의 고통이나 착취 없이 정직하게 얻어진 것이어야만 정당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는 자급자족과 절제를 통해  소유를 욕망이 아닌 책임으로 보았습니다.
(요즘 같은 기계화, 자동화, 물질 풍요시대에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간디가 오늘날 한국에 살았다면 분리수거를 했을까?”
아마 대답은 “그는 분리수거를 넘어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간디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필요 이상의 소유 자체를 죄악처럼 여겼던 사람입니다.
그에게 물건은 ‘소유’가 아니라 ‘책임’이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자연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준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까지는 책임지지 않는다.”
이 말은 오늘날 넘쳐나는 플라스틱과 포장 쓰레기 위에서 더욱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간디

1.  간디의 절제 철학,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

간디의 삶은 단순히 검소한 것이 아니라, 철학적인 절제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스스로 실을 뽑아 천을 짜서 옷을 입었고, 가장 간단한 채식 식단으로 식사하며,
지니는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그가 입었던 옷은 단 두 벌. 그마저도 낡고 헐어졌지만,
그것은 영국제 면직물 산업에 대한 정치적 저항이자 ‘스스로 생산하고 자급자족해야 한다’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는 소금마저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1930년의 ‘소금 행진’은 식민정부에 대한 저항이자,
“우리는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자립 선언이었습니다.
이 모든 행동의 공통점은
“내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은, 타인의 노동과 고통과 자연의 희생 위에 있다”는 자각입니다.

2. 🇰🇷 한국의 분리수거 문화는 철저하다. 그러나…

   1) 투명 페트병은 따로 버려야 하고,
   2) 플라스틱 용기의 라벨은 반드시 떼야 하며,
   3) 음식물 쓰레기는 이물질 없이 배출해야 합니다.
 
한국의 분리수거는 ‘국민윤리의 한 형태’처럼 보일 정도로 체계적입니다.
그런데 간디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왜 이렇게 많은 것을 버려야만 하는가?”

3. 쓰레기를 줄이는 진짜 방법: 애초에 덜 가지는 것

우리는 “쓰레기는 잘 버려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그러나 간디의 철학은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이었습니다.
그는 하나의 그릇을 수십 년간 사용했고, 새 물건을 사는 대신 고쳐 쓰는 삶을 택했습니다.
 
“너무 많은 물건을 갖게 되면, 결국 우리가 물건의 노예가 된다.”
오늘날 우리는 커피 한 잔에 플라스틱 컵, 과자 하나에도 겹겹의 포장을 버립니다.
분리수거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소비의 선택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4. 분리수거함 앞에서 우리는 간디를 떠올릴 수 있는가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사서 너무 쉽게 버립니다.
리필, 다회용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당합니다.
 
“진짜 자유는, 더 적게 가짐으로써 얻어진다.” – 간디
우리는 쓰레기통 앞에서 “어떻게 버릴까”보다 “왜 이걸 샀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5.  간디 vs 한국 분리수거 문화

핵심 가치 절제, 자급자족, 타인과 자연에 대한 책임 재활용, 시민의식, 환경보존
실천 방식 최소한의 소유, 직접 제작, 물건 고쳐쓰기 품목별 분리, 규칙적 배출, 재활용 강조
철학적 출발점 소비 이전의 책임, 덜 갖는 삶 소비 이후의 책임, 잘 버리는 것에 초점
사회적 메시지 “너의 소비는 타인의 고통과 자연을 건드린다” “네가 버리는 것이 지구를 더럽힐 수 있다”
현대적 시사점 소비를 줄이는 것이 최고의 친환경 실천 분리수거도 중요하지만 소비습관 변화가 본질

6.  마무리: 잘 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잘 고르는 사람이 되자

분리수거는 시작일 뿐입니다.
진짜 환경을 위한 삶은 “소비를 결정하는 순간”에 달려 있습니다.
간디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의 삶 자체가 말해주었습니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 그것이야말로 오늘날 간디가 우리에게 남긴 가장 실제적인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