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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

허균.. 언론의 자유를 외치다..!! 현재 SNS는...?

by I watch Trends.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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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어렸을 때 홍길동전을 안 읽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읽으면서 부조리, 사회적 위선, 차별 등에에 대해 화가 나고 억울하고

갑자기 몸과 마음에서 정의가 솟아났다.^^

 

이것은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글에 대한 감동과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홍길동전은 동화가 아니다. 혁명 선언이다."

조선 후기, 글 하나로 체제를 흔든 남자가 있었다. 허균.

그는 양반 중심 사회에서, 서자도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고 외쳤고,
그 외침은 끝내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를 "표현의 자유"를 실천한 선구자로 기억한다.

 

자, 그렇다면 지금의 한국 사회는 허균이 꿈꾸던 ‘표현의 자유’의 시대일까?

 

허균

1. 허균이 말한 자유는, 지금의 우리와 닮았다

허균은 자신의 시대에서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그는 『홍길동전』을 통해 계급의 부조리, 신분차별, 정치의 위선을 통쾌하게 꼬집었다.
그리고 그 글은 ‘허락되지 않은 서사’가 되었고, 그는 결국 처형되었다.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허균보다 훨씬 많은 채널을 갖고 있다.
- 유튜브,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브런치, 뉴스레터…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서자의 시대에서, 이제는 서사가 주도권을 가진 시대”처럼 보인다.

2. 표현의 자유는 ‘자유롭기 때문에’ 위태롭다

지금은 표현의 자유가 ‘허락’되어 있지만, ‘불편한 말’은 여전히 배제된다.

하지만 거짓뉴스, 검증되지 않은 내용유포는 반드시 걸러져야 한다.

(AI도 거짓말을 한다고 하니..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명 어렵다.)

  • 유튜브에서 사라지는 영상
  • 출판 전 검열되는 콘텐츠
  • 예술작품에 가해지는 ‘사회적 책임’의 잣대
  • 소신 발언 후 ‘취소’되는 작가와 크리에이터들

“허균이 지금 홍길동전을 출간했다면, 출판 계약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을까?”

3. 허균 vs 현대 SNS

항목 허균 (조선 후기) 현대 SNS(2020~2025년)
표현 수단 한문 글, 구전 소설 SNS, 영상, 웹툰, AI 글쓰기
주요 내용 계급 비판, 서자의 권리 성평등, 다문화, 불평등 구조
위험 요소 국가 체제 비판, 사대부 비판 사회적 반감, 취소문화, 신고 대응
검열 방식 처형, 금서, 유배 콘텐츠 삭제, 계정 정지, 악성 리플
사회 반응 위험인물, 이단, 유배 “불편하다”, “불쾌하다”, “취소하자”
사후 평가 사상가, 개혁가로 재조명 다양성 챔피언으로 복권되기도, 논쟁 지속

3. 우리는 지금, 허균의 시대를 되풀이 중이다

표현 수단은 진화했지만, 표현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말하는 방식은 변했지만, 말하는 용기는 여전히 힘이 든다.
비판은 풍자에서 밈으로 바뀌었고,
검열은 사형 대신 댓글과 구독 취소로 나타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허균이 증명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생각을 글로 옮길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4. 허균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 우리 시대에는 수많은 ‘홍길동’이 있다.
그들은 소수자일 수도 있고, MZ일 수도 있고, 기성체제에 맞서려는 평범한 사람일 수도 있다.

 

허균의 펜이 오늘 살아 있다면,

그는 아마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먼저 막았을 것이다..

 

표현의 자유는 완성된 권리가 아니다.

 

그러나...

 

그건 매일같이 누군가가 용기 내 말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