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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

김삿갓과 조지 오웰 - 풍자와 진실의 펜을 든 남자들

by I watch Trends.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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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삿갓을 쓰고 조선을 떠돈 유랑 시인이었고,
또 한사람은 감시사회와 독재를 해부한 영국의 작가였다.

시대도 언어도 달랐지만, 이들은 모두 글로 세상을 비틀고 웃게 만든 이들이다.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김삿갓 / 김삿갓 시

 

1. 김삿갓: 자유를 사랑한 조선의 풍자 시인

본명은 김병연(1807?~1863). 평안북도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시재가 뛰어났지만, 그의 인생은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에 항복한 사실이 드러나며 뒤바뀐다.
과거 시험장에서 쫓겨나자, 그는 이름도 버리고 ‘김삿갓’이 되어 전국을 떠돌았다.
 
그의 시는 거리의 언어로 구성되어 있었고, 권력을 비꼬고, 위선을 드러내며, 민중의 삶에 웃음을 주었다.
 
“남의 아내를 훔치면 사형인데, 나라를 훔친 이는 벼슬을 받는가?”
 
문집은 없지만, 그의 시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고 지금도 살아 있다.
그는 해학과 풍자를 무기로, 조선 후기의 부조리를 꿰뚫은 민중의 시인이었다.

2.  조지 오웰: 진실을 파헤친 감시사회비평가


에릭 아서 블레어(1903~1950), 필명 조지 오웰.
그는 영국령 인도에서 태어나 버마 경찰로 근무하며 제국주의의 모순을 체험했고, 이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며 이념의 허상을 깨달았다.
그 경험은 『동물농장』과 『1984』라는 걸작으로 이어졌다.
 
“전쟁은 평화다. 자유는 예속이다. 무지는 힘이다.” – 『1984』
 
오웰은 간결한 문장으로 전체주의와 언어 조작의 위험성을 경고했고, 권력보다 진실을 더 중시한 작가였다.
 
그는 언론인이자 에세이스트였고, 말 그대로 “언어로 독재와 싸운 사람”이었다.

 

3.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 권력을 향한 풍자

김삿갓은 양반과 위선을,
오웰은 독재와 감시를 비판했다.
둘 다 권력의 허상을 날카롭게 찔렀다.

2) 떠도는 인생

삿갓을 쓰고 조선을 떠돌던 김삿갓,
제국과 대륙을 떠돌며 글을 썼던 오웰.
그들은 자유로운 글을 위해 정착을 거부한 작가들이었다
.

3) 민중의 목소리

김삿갓은 백성의 말로 시를 지었고,
오웰은 노동자와 하층민의 현실을 글로 옮겼다.
그들은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로부터 세상을 바라보았다.

 

4. 김삿갓과 조지오웰

생몰연도1807?~18631903~1950
대표작풍자시, 해학시 (구전)『동물농장』, 『1984』
비판 대상양반, 위선, 허례허식독재, 감시, 언론 조작
활동 무대조선 전역유럽, 제국 식민지
공통점권력 풍자, 자유 추구, 민중 중심의 시선

5. 마무리하며

김삿갓은 조선을 웃기며 흔들었고,
조지 오웰은 유럽에 경고를 날렸다.
 
두 사람의 글에는 공통된 질문이 있다:
“진실 앞에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그들은 말한다.
“웃으라, 그러나 침묵하지는 말라.
그리고 글을 써라, 세상을 흔들라.”
 
우리 블로거는 진솔한 마음을  글로  옮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