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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104

묵자가 푸틴을 본다면 – 고대 철학이 던지는 냉철한 경고 저는 좋아하는 중국철학자로 '묵자'가 있습니다. 그는 가장 실용적이면서, 능력중시, 검소실천, 전쟁반대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전국시대에 공자, 노자만큼이나 고대 중국 사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특히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하라(兼愛)”는 메시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실용주의적 철학자였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합니다. 묵자(墨子)는 말한다. “천하에 재앙이 끊이지 않는 것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치고, 많은 자가 적은 자를 업신여기며, 부유한 자가 가난한 이를 무시하기 때문이라.”— 『묵자』 비공(非攻) 편 이 말을 오늘날의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게 들이대면, 묵자의 눈은 번뜩였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침공, 국제 질서의 파괴, 그리고 그 속에서 울부짖는 민.. 2025. 5. 31.
김홍도가 비브리풍의 그림을 보고 과연 심사평은..? 조선 후기, 백성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 화가 김홍도.그가 21세기 디지털 감성의 대명사, 비브리 스타일 그림을 본다면 ..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붓을 들고 평생 사람 사는 모습을 그려온 김홍도는...처음엔 당황했을 것입니다.하지만 곧 그림에 담긴 감정을 읽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을지도 모르죠. 1. “이건 선도 없고 윤곽도 없는데…”김홍도는 선이 생명인 화가였습니다. 하지만 비브리 스타일은 다릅니다.선이 뭉개지고, 색이 번지며, 윤곽보다 분위기로 말하죠. “이건 그린 것이 아니라 물든 것이구나…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움직이는구나.”2.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관찰력김홍도는 7세에 그림으로 이름을 알리고, 정조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궁중에 머무르지 않고 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갔습니다.주막에 .. 2025. 5. 29.
유관순 “만세!”잔다르크 “신이 시켰어요”불꽃 같은 소녀들 이야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이 질문에 답한 소녀들이 있다.그들은 무기 대신 ‘신념’을 들었다. 유관순, 잔다르크 둘다 10대의 나이에 벌어진 얘기입니다. 1. 유관순 – 교복 입은 혁명가1919년 3월, 서울에서 시작된 3.1 운동이 전국으로 번져갑니다.충남 천안 아우내 장터. 하얀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외칩니다.“대한독립 만세!”바로, 유관순. 그때 그녀는 겨우 17세였습니다.시위를 이끈 죄로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은감옥에서도 옥중 만세운동을 벌이며 끝까지 저항합니다.고문을 받고, 다시 고문을 받고…그녀는 끝까지 말합니다. "사랑한 것이 죄라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1920년 9월, 그녀는 옥중에서 숨을 거둡니다. 열일곱 살, 꽃도 피지 못한 나이였습니다.2. 잔다르크 –.. 2025. 5. 29.
단재 신채호선생님 vs 베트맨 어둠속에서 정의를 밝힌 주역. “나는 어둠이다. 나는 복수다. 나는 베트맨이다.”고담의 어둠 속에서 외친 이 대사는, 놀랍게도 100여 년 전 조선을 살았던한 인물에게도 통할 수 있다. 바로 단재 신채호 선생이다. 한쪽은 망토를 두른 다크 히어로, 한쪽은 붓과 펜을 든 사상의 전사.그런데도 이 두 인물 사이에는 강력한 공통의 가지(branch)가 흐른다.이 글은 바로 그 ‘현대적 가지’를 따라, 신채호와 베트맨을 연결해 보는 여정이다. 1.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자베트맨, 본명 브루스 웨인. 어린 시절 부모를 눈앞에서 잃은 그는 매일 밤 고민한다. “나는 진정 누구인가? 나는 왜 싸우는가?” 신채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외쳤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의 질문은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었다. ‘나는 누구인가 .. 2025. 5. 28.
마이클잭슨과 BTS, 시대는 달라도 닮은 이야기 제가 좋아하는 Pop의 황제 마이클잭슨과 K pop의 아이콘 BTS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오늘은 pop 이야기이니 편하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1. 1990년대, 전 세계가 열광한 한 남자. 전세계가 열광한 마이클잭슨의 노래,뮤직비디오를 보면 혁명이었다. 그 당시에는 노래뿐만 아니라 춤, 가사, 무대, 팬관리 등등 정말 눈이 떨어지질 않아다. 그는 문워크 한 걸음으로 수많은 이들을 열광시켰지만, 정작 그가 말하고 싶었던 건 춤도, 음악도 아닌 ‘치유’였다.“Heal the World.”"You are not alone"마이클 잭슨은 말없이 고통받는 사람들 곁에 서고 싶었다.그는 그들을 향해 노래했고, 무대를 통해 세상을 위로했다.2. 2000년대 시대가 달라도, 마음은 같았다수십 년이 흘러, 또.. 2025. 5. 27.
공자가 바라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은 어떨까...? 2025년 6월 3일, 우리는 대통령을 다시 선택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여야의 끝없는 갈등, 당정의 엇박자, 국민 사이의 신뢰 붕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패권 경쟁, 북핵 위협,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금리 상승, 환율 불안 등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의 자질을 갖출수 있을 것인가? 이 시점에 공자에게 질문을 한다.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이다. 위에 있는 자가 바르면, 아랫사람은 저절로 바르게 된다.” – 『논어』 안연편 지금 한국은 안팎의 위기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이럴 때 공자가 살아 있다면 그는 권력 다툼을 벌이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 자리에 앉기 전에, 그 자리에 맞는 인격을 먼저 갖추었는가?” –..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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