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넷플리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보고 기억에 오래 남았다.
긴박한 순간에 생명을 살리는 의사에 대한 환상이 묻어 나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뉴스에서 실제인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드라마로 만든 기사였습니다.
.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들어 봤을 만한 그 이름은 '이국종교수님'
지금은 국군대전병원 병원장으로 재직 중이십니다.
오늘은 조선의 명의 청연 허준선생님과 현재의 이국종교수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생명 앞에서 가장 낮은 자리를 선택한 사람
누군가 ‘의사’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양할 겁니다.
하얀 가운, 냉철한 판단력, 고소득 전문직...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보다 먼저 ‘사람을 살리는 자’라는 의미로 기억됩니다.
조선시대에는 허준.
오늘날에는 이국종 교수(병원장)
이 두 사람은 시대를 뛰어넘어 ‘의사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2. 신분도 권력도 내려놓고
허준선생님은 양반이 아니었습니다.
중인의 신분으로 조선 최고 의관이 된 그의 길은 순탄치 않았죠.
하지만 그는 신분이 아닌 환자의 고통을 먼저 봤습니다.
산골 소녀의 맥을 짚고, 전염병에 걸린 백성을 직접 돌보며 『동의보감』이라는 책을 남겼습니다.
이국종 교수님은 외상외과 전문의입니다.
총상, 대형 교통사고, 절단 사고 등등
다른 의사들이 꺼리는 ‘가장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선두에 섰습니다.
그는 응급헬기에 몸을 실어 끝 모를 출동과 수술을 반복했죠.
무너진 몸을 일으키는 일에, 자신의 삶을 거의 다 바쳤습니다.
2. 환자가 먼저였던 사람들
허준선샌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어떤 병인가’보다 ‘어떤 사람인가’이었는가..?
그는 왕보다 백성의 병을 더 오래 기록했고, 진료했으며
의술보다 마음을 먼저 처방했습니다.
이국종교수님도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유명한 말이 있죠.
“환자한테 의사가 마지막 희망인데,
그마저 포기하면 누구를 믿고 살겠습니까.”
그는 병상 위 환자의 생명이 자신의 피로보다, 정치보다,
시스템보다 앞서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3.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단지 뛰어난 의술이 아닙니다.
그들은 ‘나부터 고생하겠다’는 삶의 태도를 선택한 사람들이죠.
(의사님들에게 희생을 하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
허준 선생님은 “약보다 먼저 필요한 건 정성”이라 했고,
이국종 교수님은 “병원은 사람을 살리는 곳이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둘 다 병원 안에서 자신을 높이지 않고,
권력보다 생명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4. 상처를 꿰맨 건 메스가 아니라 마음이었다
의사는 환자를 살립니다.
하지만 허준선생님과 이국종 교수님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사람을 회복시키는 의사였습니다.
외상센터에 실려 온 절단 환자,
한글도 모르는 시골 할머니,
사람이 ‘숫자’가 되어버리는 현실 속에서
이들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준 의사였죠.
5. 우리가 닮아야 할 것은 그들의 자리
허준선생님은 자신이 쓴 의서를
“후세를 위한 길잡이”라 했습니다.
이국종교수님은 인터뷰에서
“내가 한 일이 누군가의 기초가 되면 좋겠다”라고 했죠.
이 말은 같은 의미입니다.
“나는 다 하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계속해주길 바란다.”
아마 그들은, 지금도 똑같은 기도를 할 겁니다.
“가장 아픈 곳으로, 누군가 한 사람은 꼭 가달라고.”
6. 허준선생님과 이국종 교수님
항목 | 허준 선생님 | 이국종 교수님 |
---|---|---|
시대 | 조선시대 | 현대 |
전공 | 한의학, 내의원 | 외상외과, 중증외상 |
대표 가치 | 인간 중심, 동의보감 | 생명 우선, 외상센터 개척 |
공통점 | 스스로 고생을 감수하며, 사람을 우선함 | |
닮은 점 | 의사가 가장 힘든 자리로 가야 한다는 신념 |
“생명을 다룬다는 건, 그 자체로 고귀한 일입니다."
그 생명 앞에서 자리를 내어주고, 시간을 바치고,
때로는 그 소리를 만들어 주시는 의사들 덕분에
우리는 의사를 믿고 병원을 찾게 됩니다.
우리 함께 자신의 분야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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