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과 크레이그 벤터 – 생명과학의 빛과 그림자
한때 “한국의 희망”, “21세기 의학의 미래”라 불렸던 이름, 황우석. 그리고 인류 최초로 인간 유전체를 해독한 과학자, 크레이그 벤터. 두 사람은 생명과학계의 스타였고,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었다. 1. 인간 복제, 꿈인가 오만인가 – 황우석2000년대 초, 대한민국은 황우석 신드롬에 빠져 있었다. 그는 복제 소, 복제 개, 인간 배아 줄기세포 성공이라는 연구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그러나 2005년, 논문 조작과 연구 윤리 문제가 밝혀지며 몰락했고, 과학계에서 퇴출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민간에서 연구를 지속하며 명예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2. 유전자의 언어를 해독한 사나이 – 크레이그 벤터크레이그 벤터는 공공 게놈 프로젝트의 속도에 불만을 품고, 민간 기업 셀레라(Celera)를 세워..
2025. 7. 21.
김만덕과 김창숙, 참된 책임의 이름- “노블레스 오블리주'
한 사람은 배고픈 이웃을 위해 쌀을 퍼주었고,또 한 사람 나라 없는 시대에 붓 대신 목숨을 걸었습니다.시대도, 성별도, 방식도 달랐지만 이들이 남긴 공통된 이름은 단 하나, 진짜 ‘노블레스 오블리주’였습니다. 1. 제주 여상인 김만덕, 재산을 쏟아부은 이유1795년, 제주에 큰 기근이 닥쳤습니다. 논밭은 말라붙고, 굶주림은 아이의 울음마저 멎게 만들었습니다. 제주도 관아는 속수무책이었고,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했습니다. 그때, 한 여인이 조용히 관아의 문을 두드렸습니다.“제 쌀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그녀는 김만덕, 평민 신분의 상인이자, 자신만의 손으로 재산을 일군 제주 최고의 부자였습니다. 어려운 삶 끝에 객주와 숙박업으로 부를 축적한 그녀는, 아무도 나서지 않던 그 순간, 자신이 가진 전 재..
2025.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