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역사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139

이찬진과 빌 게이츠: 청춘의 코드로 미래를 쓰다 한 사람은 미국 시애틀의 소년, 다른 한 사람은 서울의 법대생.배경은 달랐지만 두 사람의 심장은 같은 순간에 뛰었습니다.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였습니다.당시 컴퓨터는 거대한 기계였지만, 이들에게는 미래로 통하는 창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농구공을 던지고 법전을 외울 때, 두 청년은 코드 한 줄에 세상의 운명을 걸었습니다. 1. 밤을 지새우던 소년, 길을 바꾸던 청년1970년대 시애틀, 고등학생 빌 게이츠는 밤마다 전산실에 남아 코딩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빌, 왜 늘 여기 있니?”라고 묻자 그는 대답했습니다. “언젠가 모든 집에 컴퓨터가 있을 겁니다.” 허황돼 보였지만, 그 확신은 현실이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 서울, 연세대 법대생 이찬진은 법전을 펼치다도 매킨토시 앞.. 2025. 9. 19.
이세돌과 마그누스 칼슨 - 승부의 본질 & 철학 동양의 바둑천재 - 이세돌 서양의 체스천재 - 마그누스 칼슨 두 사람의 승부의 본질, 창의성과 직관, 루틴과 집중, 실패를 이기는 태도 1. 섬소년과 북유럽 소년, 시작의 온도 이세돌은 전남 신안의 작은 섬에서 자랐습니다. 동네 기원에서 형들과 바둑을 두다 보면 밥 먹는 것도 잊을 만큼 몰입하곤 했죠.열두 살에 홀로 서울로 올라와 프로 입단을 준비하던 시절, 그는 강의실보다 실전을 택했습니다. “백 번의 공부보다 한 번의 실전”이라는 그의 신념은 이후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기풍의 밑거름이 됩니다. 마그누스 칼슨은 노르웨이에서 자랐습니다. 다섯 살에 복잡한 퍼즐을 혼자 맞추고, 여섯 살엔 나라 국기와 인구를 줄줄 외우던 기억력의 소유자.체스를 배우고 몇 달 만에 성인 동호회에서 연승을 달리자 코치들은 “.. 2025. 9. 17.
마이클 조던과 이상혁(페이커): 코트와 키보드 위의 전설 1) 데뷔 순간, 모두를 놀라게 하다1984년, 시카고 불스 홈 경기장. 갓 데뷔한 마이클 조던은 공을 잡는 순간마다 관중을 들썩이게 했습니다.특히 한 경기에서는 하늘을 가르며 덩크를 꽂아 넣자 해설자는 “이건 마치 농구가 아닌 마술”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날 이후 조던은 단순한 신인이 아니라, NBA의 미래를 바꿀 천재로 불리게 되었죠. 2013년, 서울의 한 e스포츠 무대. 17세 소년 이상혁(페이커)이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상대는 베테랑 미드라이너였지만, 페이커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챔피언 ‘리븐’을 조종해 완벽한 솔로킬을 만들어냈습니다.관중석과 온라인 중계 채팅창은 동시에 폭발했고, “괴물 신인이 나타났다”는 말이 퍼져 나갔습니다.그 장면은 오늘날까지도 LoL 역사상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 2025. 9. 16.
오스카 쉰들러와 유진 크네즈 - 두 이방인의 선택 유럽의 학살 현장에서 생명을 지킨 기업가,그리고 전쟁의 혼란 속에서 문화를 지킨 학자.서로 다른 대륙과 시대를 살았지만, 두 사람의 선택은 같은 질문으로 수렴한다. “가장 힘든 순간에, 무엇을 지킬 것인가?”역사는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 선택으로 사람을 기억한다. 오스카 쉰들러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죽음의 명단을 생명의 명단으로 바꾸었고, 유진 크네즈는 해방과 전쟁의 한국에서 사라질 뻔한 문화유산을 지켜냈다. 한 사람은 생명을,다른 한 사람은 문화를 구했다는 점에서 두 인물은 놀라운 평행선을 이룬다. 1. 오스카 쉰들러 — 죽음의 명단을 생명의 명단으로1) 배경오스카 쉰들러(1908~1974)는 독일‧체코 국경 인근에서 태어난 사업가다.나치가 권력을 장악하자 당에 입당했고, 점령지 폴란드 크라쿠프에 에.. 2025. 9. 14.
로제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속삭임과 직진, 기타와 피아노 사이 로제의 새벽 리허설기타 스트랩을 걸고 마이크 앞에서 숨을 고른다. 호흡을 살짝 흘리며 첫 구절을 눌러 붙이는 순간, 객석의 소음이 사라진다.영어 가사 어쿠스틱 기타, 미니멀 편곡, 감정의 온도를 "잔향"으로 남기는 보컬 —그녀의 작은 목소리로 공간을 잠그는 작지만 큰 울림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밤 스튜디오 피아노 앞에서 한 문장을 반복한다. 멜로디가 단숨에 올라붙고, 후렴에서 감정이 급가속10대의 일기장을 팝록으로 터뜨린 싱어송 라이터 —말하듯 시작해 고백으로 치닫는 솔직한 파동 1. 그녀들의 공통점자기 목소리의 세계관: 둘 다 보컬 톤이 정체성의 핵심. 프로덕션은 그 톤을 비추는 조명.로우 다이내믹의 힘: 작게 시작해 서서히 올리는 설계(로제) vs 말하듯 쌓다 한 번에 터뜨리는 설계(올리비아).간결.. 2025. 9. 11.
유홍준과 닐 맥그리거: ‘현장’과 ‘오브젝트’로 여는 문화유산 읽는 방법 유홍준관장: “현장에 서보면 보인다.” — 장소의 공기와 동선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닐 맥그리거: “물건 하나로 세계가 열린다.” — 유물의 재료·흔적에서 사람과 역사로 확장한다. 산사 뜰, 이른 아침. 유홍준이 말한다. “사진은 잠깐 뒤에요. 먼저 돌계단의 닳은 자리를 보세요.” 모두가 10초간 멈춰 선다. 그 사이, “여기를 지나간 수백 년의 발걸음”이 눈에 들어온다. 라디오 스튜디오, 조용한 책상. 닐 맥그리거가 작은 북 한 점을 올려놓는다. “서아프리카 방식의 북이 왜 버지니아에서 나왔을까요?” 15분 후, 그 북은 노예무역·바다·기억을 잇는 지도가 된다. 1. 유홍준관장 — 장소를 읽는 법 (쉬운 규칙 4가지)멈춤 1.. 2025. 9. 10.
반응형